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한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흑인 남성이 교도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폭행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공중에 뒤집힌 채 교도관들에게 끌려가는 흑인 남성. <br> <br>뒤로 묶인 두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습니다. <br> <br>진료대에 강제로 앉히더니 입에 헝겊을 물린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. <br> <br>남성이 버티자 한 교도관은 구둣발로 짓밟습니다. <br> <br>다른 교도관들은 태연하게 잡담하거나 폭행을 방관할 뿐 말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피투성이가 된 수감자는 웃옷이 벗겨진 채 축 처져 있습니다.<br><br>미국 뉴욕주 교도소에서 40대 흑인 남성 수감자가 집단 폭행을 당한 건 현지시각 지난 9일. <br><br>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, 다음날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의 변호인은 "교도관 집단에 의해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폭행당했다고" 말했습니다.<br> <br>현지 언론들은 "브룩스는 흑인이고 영상에 나오는 교도관들은 모두 백인으로 보인다"고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공개된 영상에서는 브룩스가 교도관을 공격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. <br> <br>[레티티아 제임스 / 뉴욕주 검찰총장] <br>"검찰총장으로서 사망 사건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약속합니다." <br> <br>숨진 남성은 과거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뉴욕주지사는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등 14명에 대해 해고 지시를 내렸고 수사당국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