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960년대 영화 '로미오와 줄리엣'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영원히 잠들었습니다. <br> <br>'청순 가련'의 상징이었지만 그동안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영화 '로미오와 줄리엣'하면 떠오르는 스타 올리비아 핫세가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핫세의 SNS 계정엔 '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떠났다'는 부고가 게재됐습니다.<br> <br>향년 73세입니다. <br> <br>핫세는 1968년작 '로미오와 줄리엣'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. <br> <br>만 15세의 청순한 이미지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[올리비아 핫세 / 배우 (2019년)] <br>"('로미오와 줄리엣'이 런던에서 상영될 때 핫세는 찰스 왕자와 춤을 췄습니다.) 진짜 함께 춤췄어요. 제 다리를 (찰스 왕자의) 무릎 위에 올려놓으니 주물러 주셨어요. 신발이 너무 작아 발이 아팠거든요." <br> <br>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특급스타의 지위는 10대 중반의 사춘기 소녀가 받아들이기엔 힘들었습니다. <br> <br>[올리비아 핫세 / 배우 (2014년)] <br>"이른바 슈퍼스타가 되고 나서는 무서웠어요. 즐거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어요. '로미오와 줄리엣' 이후 사람들이 너무 모여들어 나갈 수도 없었어요." <br> <br>성장통을 겪은 올리비아 핫세는 2015년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지만 이전의 유명세를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핫세는 자신의 자서전에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2018년 암이 재발한 뒤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장치혁 기자 jangt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