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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순 여행 떠났던 일가족 9명 참변

2024-12-30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참사 희생자 중에는 아버지 팔순 기념으로 함께 여행을 떠났던 일가족 9명도 있었습니다. <br> <br>같은 마을 주민들은 주인을 떠나보내고 남은 강아지를 보며 마음 아파 했습니다. <br> <br>강태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100여 명이 거주하는 한적한 시골마을, 아버지 팔순을 맞아 방콕 여행을 갔다 참변을 당한 일가족 9명 중 4명이 사는 곳입니다. <br> <br>아버지와 어머니, 큰 딸과 외손녀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난다며 이웃주민에게 키우던 강아지를 맡겼습니다. <br><br>이제 강아지만 남아 사람들을 반깁니다. <br> <br>아버지는 마을 일꾼으로 이웃들을 살뜰히 챙겼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사람 좋지. (마을) 이장을 몇 년을 하고 총무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."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그 소리 듣고 나 저녁 내 막 울었더니 어저께 울음바다 되었는데…" <br> <br>팔순의 아버지는 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 가운데 제일 나이가 많았습니다. <br> <br>광주, 경기도에 살던 큰 사위와 둘째 딸, 손주 3명도 같이 여행길에 올랐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일가족 9명 가운데 한 마을에 살던 6살 손녀를 비롯해 4명이 손주였습니다. <br> <br>이들 가족과 패키지로 방콕 여행지를 함께 다녔던 또다른 가족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같이 여행한 18명 중에 저 혼자 살아남았습니다. 저희 가족뿐만이 아니고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따라온 6살 여자 꼬마아이 목소리가 잊히지 않습니다." <br> <br>화순군청 소속 전·현직 공무원 8명도 이번이 마지막 여행이 됐습니다. <br> <br>숨진 직원 자리에는 하얀 꽃들이 놓여졌고 동료들이 남겨둔 색색의 메모장이 빈자리를 채웠습니다. <br> <br>"이제 너 놔두고 동기 여행을 어떻게 가냐. 빨리 와라 기다릴게" 글과 함께 따뜻한 차 한잔이 놓였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현 정승환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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