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체 착륙을 시도했던 사고 항공기가 내려앉은 지점은 활주로를 3분의 1 넘게 지나친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속도를 줄일 여지가 적었다는 건데요. <br> <br>당시 상황을 강보인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고 여객기 오른쪽 날개 밑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입니다. <br> <br>랜딩 기어가 펼쳐지지 못한 채 동체 착륙을 했는데 활주로에 처음 착지한 지점은 전체 활주로에서 3분의 1 지점을 넘어선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[유경수 /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] <br>"(활주로)19 방향에서 3분의 1 지점에 먼저 활주로 착지를 하고…1200미터 전후 지점에서 착지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추정이되고요." <br> <br>사고 항공기는 조류 충돌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한 뒤 오전 8시 59분, 관제탑에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1차 착륙에 실패 하자 기수를 올리고 방향을 틀어 3분 뒤 반대쪽 활주로로 2차 착륙을 시도했는데 전체 활주로의 3분의 1 지점에 동체 착륙한 겁니다. <br><br>비행기가 통상 착륙해 정상적으로 제동 가능한 구간을 '터치다운 존'이라고 부르는데 통상적으로 활주로 끝에서 400미터 내외 지점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고 비행기는 이 3배 거리를 지나쳐 활주로에 내려앉았습니다.. <br> <br>[주종완 / 국토교통부 항공정책 실장] <br>"(정상적인 터치다운) 그것보다는 좀 더 앞에 터치다운 한 것으로 추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" <br> <br>사고기는 활주로 1600m를 동체 착륙 상태로 질주했고 활주로 남쪽 끝단에서 200미터쯤 떨어져 있는 로컬라이저와 1차 충돌한 뒤, 공항 담장과 2차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이용 가능한 활주로가 짧은 지점에서 착륙해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여지도 그만큼 줄어들었던 셈입니다. <br> <br>국토교통부는 사고기에서 수거한 2개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정확한 착륙 지점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