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참사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 발이었죠. <br><br>태국인 2명도 타고 있었는데요.<br> <br>이들은 모두 한국에 가족을 둔 태국 여성들이었습니다.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갑작스런 막내 딸의 비보에 아버지는 눈시울을 붉힌 채 딸의 사진만 바라봅니다 <br> <br>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40대 태국인 여성 종락 두앙마니. <br> <br>7년 전 일을 위해 한국으로 온 그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. <br> <br>연말을 맞아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는데 남편이 보름 먼저 귀국하고 자신은 뒤늦게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[종락 두앙마니 씨 아버지] <br>"제가 뭘 해도 딸은 돌아올 수 없어 (현실을) 받아들이려 합니다. 딸의 시신을 집으로 데려와 제사를 지내려 합니다." <br> <br>승무원을 꿈꾸던 20대 태국인 여성도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태국 한 대학의 항공경영학과 4학년이던 그는 졸업을 3개월 앞두고 한국인과 결혼한 어머니를 만나러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현지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의 어머니는 사고 직후 무안 공항에 나가 딸의 생사를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외교 소식통은 "20대 희생자 가족들은 오늘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것"이라며 "가족들의 뜻에 따라 대우를 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조태열 외교장관은 "2명의 태국인을 포함해 많은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"며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희생자 추모를 위해 주한태국대사관은 태국 국기를, 태국 현지의 주태국한국대사관은 태극기를 각각 조기 게양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