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활주로에 항공기를 강제로 멈추게 하는, 장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. <br> <br>미국엔 이마스(EMAS)라 불리는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이 있는데, 지금까지 22건의 사고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활주로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활주로를 넘어 빠르게 미끄러지는 여객기가 활주로 말미에서 서서히 속도를 멈춥니다. <br> <br>지나간 바닥은 처참하게 부서져 있지만 여객기는 무사히 도착합니다. <br> <br>활주로 이탈방지 시스템, EMAS 기능 덕분입니다. <br> <br>활주로 바닥에 깔려있는 경량의 콘크리트 블록인데 감속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윤식 /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] <br>"스티로폼보다 좀 강한 물질로 블록을 만들어 놓고 비행기가 그 위로 지나가면서 부서지는 충격과 높이가 낮아짐으로써 바퀴에 제동을 시켜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되게 합니다." <br> <br>지난 2016년 10월 마이크 펜스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태운 여객기가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서 이탈했습니다. <br> <br>이 위험한 상황을 넘긴 것도 활주로 너머에 있는 이마스였습니다. <br> <br>현재 미국에는 120여 개의 활주로에 이마스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22건의 사고를 막아냈습니다.<br> <br>우리나라 활주로에는 이마스가 한 곳도 없습니다. <br> <br>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내에서도 이마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마스가 비상착륙 상황에서 속도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