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탄핵심판대에 서면서 새해 우리나라는 사실상 정상외교에 나서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주요 국제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,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기까지,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말,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0일 만에 한미 외교차관은 서둘러 대면 회담을 하고 외교와 안보 일정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커트 캠벨 / 미국 국무부 부장관 (지난달) : 한미 관계의 중요한 협의체가 계속 유지되길 기대하며 회담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계엄과 탄핵 등으로 상처 입은 외교 신뢰를 회복하는가 싶었지만, 일주일도 안 돼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가 또다시 탄핵 심판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부랴부랴 미국과 중국,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주한대사들에게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를 설명했지만, 외교 신뢰는 이미 한 번 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던 당시에는 그나마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타진하던 정상외교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로 예상됐던 이시바 일본 총리 방한 논의도 중단됐고, 한일 셔틀외교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올 하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'대행의 대행' 체제에서는 '톱다운'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대화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첫 일성으로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엄중한 외교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최상목/대통령 권한대행(지난달 27일) :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엄중합니다. 한미 동맹 공조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가운데 우방국, 그리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에 힘써주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일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외교 기조를 강조한다는 방침이지만,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계엄과 두 번의 탄핵을 겪은 우리나라의 신뢰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선기 (sunki05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1010112152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