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주항공 참사 소식으로 넘어갑니다. <br><br>사고 당시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2차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죠.<br><br>그런데 1차 착륙 시도 전엔 앞바퀴가 내려와 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이때부터 동체착륙까지 5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, 먼저 배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의 착륙 허가를 받은 건 오전 8시 54분 쯤.<br><br>사고기는 1차 착륙 준비에 들어갔고, 3분 뒤 공항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에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<br><br>그 직후 조류와 충돌을 했고.<br><br>사고 기장은 오전 8시 59분쯤 긴급 구조 신호인 '메이데이'를 외치고 공항을 한바퀴 돌겠다는 '복행' 의사를 전했습니다.<br><br>그리고는 추력을 올려 고도 상승을 시도했습니다.<br><br>그런데 '메이데이'를 선언하기 직전인 오전 8시 57분쯤 찍힌 사고기 사진에는 비행기 앞바퀴가 펼쳐져 있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.<br><br>뒤쪽 바퀴는 펴졌는지 사진상으론 명확히 보이진 않지만 당시 여객기를 가까이서 지켜본 목격자는 채널A에 "앞바퀴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모두 펴져 있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[목격자]<br>"새떼가 빨려 들어갔어요 오른쪽 엔진에. 빠바방 세 번 소리가 났어요. 그 당시에는 랜딩 기어(착륙바퀴)가 내려와 있었어요. 세바퀴요." <br><br>적어도 1차 착륙 시도 시점까지는 랜딩기어를 내려 활주로에 정상적으로 착지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.<br><br>하지만 버드스트라이크를 전후로 랜딩 기어를 다시 접어 올렸고 반대쪽 활주로로 착륙을 할 때는 기수 쪽과 뒤쪽 바퀴가 모두 펼쳐지지 않으면서 동체착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한일웅<br>영상편집: 김지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