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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명적인 뱀독을 사람 살리는 약으로...뱀의 무한변신 / YTN

2025-01-01 10 Dailymotion

올해 을사년은 뱀의 해입니다. <br /> <br />예전엔 뱀에 물리면 죽는다는 인식이 커 뱀은 회피 동물로 여겨졌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뱀은 인간을 살리는 의약품에서부터 지구 외 먼 천체의 탐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표적인 만성질환의 하나인 고혈압 <br /> <br />우리 몸속 단백질 ACE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. <br /> <br />과학자들은 맹독사인 살모사의 독에서 ACE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하고, 이를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81년 미국 FDA가 동물의 독을 기반으로 승인한 최초의 약 '캡토프릴'입니다. <br /> <br />[홍진태 / 충북대 약학과 교수 : (뱀의 독소 안에는) 여러 단백질이 있는데 그것들을 잘 찾아서 그게 무슨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를 통해 개발한 거죠.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어요. 제가 연구한 경우는 코브라 톡신이라는 물질이었고….]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뱀의 독소가 고혈압뿐만 아니라 최근엔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3년 브라질 연구진은 뱀의 독에서 분리한 단백질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이 물질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뱀독이 의약품으로 응용된다면, 뱀이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구멍에도 쉽게 통과한다는 점에서 뱀을 모사한 탐사나 구조 목적의 로봇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길이 4m, 무게 100kg의 뱀 모양의 로봇은 마치 뱀이 기어가듯이 눈 위에서도 척척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NASA 제트추진 연구소는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표 사이로 들어가 지하 바다를 탐사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이 로봇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로봇은 주변 환경을 자동으로 감지해 스스로 지도를 만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1년 한국 로봇융합연구원은 뱀처럼 기어 다니며 재난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고 필요할 경우 생존자에게 약물 등을 긴급하게 공급할 수 있는 뱀 로봇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성규 (sklee9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5010200541075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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