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참사 닷새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유품이 가족 품으로 전달됐습니다. <br><br>검게 그을린 여행가방, 선물로 사온 과자 등을 받아든 유가족은 또한번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희생자 유류품이 담긴 종이상자를 품은 유가족. <br> <br>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울먹이며 다른 가족들에게 뛰어갑니다. <br> <br>커다란 파란색 상자에는 검게 그을리고 망가진 여행용 가방이 담겼습니다. <br> <br>뒤를 따르던 유가족은 눈물을 멈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부부동반으로 태국 여행을 갔던 부모님 대신 부서진 휴대전화만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어린 손주들에게 주려고 산 선물을 확인하자 큰 딸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너무 슬퍼요. 손주들 한 명씩 나눠주려고 샀던 것 같아요. 태국 과자나 이런 것들…" <br> <br>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희생자들의 유류품은 천여 점. <br> <br>대부분 여행가방, 신발, 옷가지, 휴대전화 등입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오늘은 소유자가 파악된 200여 점을 유가족들에게 전달됐습니다. <br> <br>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겼을 가능성 높은 휴대전화, 태블릿PC는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포렌식 조사도 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희생자들이 무안공항에 주차해 놓은 차량도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. <br> <br>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무안공항 관제탑,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로컬라이저 설치 관련 자료 확보하셨나요?) …" <br> <br>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한일웅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