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한인 어린이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 한글학교가 전쟁 여파로 중단된 오프라인 수업 재개를 기념해 마련한 운동회가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모처럼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에서 명형주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애틋한 추억이 담긴 물건을 주고받습니다. <br /> <br />김밥, 떡볶이, 닭강정과 같은 그리운 고향의 음식을 마주한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. <br /> <br />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운동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밤하늘을 가득 채웁니다. <br /> <br />[유도연 / 이스라엘 한글학교 학생 :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재밌었어요. 그리고 같이 축구하고, 같이 밥 먹고 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.] <br /> <br />작년 10월 이스라엘-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안전상 이유로 줄곧 온라인 수업만 진행해 온 한글학교. <br /> <br />전쟁 여파로 학생 수도 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글학교는 지난 11월 일 년 만에 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하고 운동회와 바자회, 한식 나눔 행사까지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으로 활동이 제한되면서 정서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로하고 모국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오한민 / 이스라엘 한글학교 교사 : 우리가 이렇게 지금 다 같이 모여서 단합을 하고, 아이들끼리 서로 얼굴을 맞대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, 그리고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한인 어린이들은 보통 주중에는 이스라엘 학교를 다닙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현지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있지만, 모국어로 같은 문화와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한글학교에서 심리적 평안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 중 한 명이 유대인이나 아랍인인 다문화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한글학교에 다니며 모국의 문화와 가치관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미트 나흐바르 정 / 이스라엘 한글학교 학부모 : 개인적으로 (한글학교가)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인들이 한국의 유산을 유지하고 선조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머나먼 고국의 문화와 정서를 배우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명형주 (kimmj04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1040213582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