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이후, 선관위 장악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는데도 다시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합참 '결심실'에 모여 30분간 회의를 했는데, 국회 의결에도 불구하고 계엄 강행 의도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장한 계엄군들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 본부에 들이닥친 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6분 만인 밤 10시 반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야간 당직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, 사무실 전화기의 전원도 차단한 채, 선관위 전산실에서 서버 탈취를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1시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, 계엄군은 선관위 진입 3시간 20여 분만인 새벽 1시 50분에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회 의결에도 불구하고 김용현 장관은 선관위에 병력을 다시 투입할 수 있는지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2시 13분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병력을 재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내용이 김 전 장관 공소장을 통해 드러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김 전 장관은 1시 16분부터 약 30분간 합참 지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, 인성환 국가안보실,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과 함께 이른바 '결심실 회의'를 했는데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계엄을 계속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곽 사령관이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김 전 장관은 주요 지휘관들에게 이번 작전은 '중과부적'이었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상대할 수 없다는 뜻인데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,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고 할 바를 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위헌·위법인 포고령에 근거한 선관위 장악 시도가 김 전 장관의 내란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폭동 행위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정치윤 <br /> <br />그래픽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정윤 (jyc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1050226312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