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직접 인증하는 썩 달갑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<br> <br>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한 건데요. <br> <br>이솔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미국 각 주에서 도착한 선거인단 투표함이 의회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고, 뒤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입장합니다. <br> <br>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경쟁자였던 해리스가 미 상·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겁니다. <br> <br>해리스는 차분한 표정으로 트럼프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[카멀라 해리스 / 미국 부통령] <br>"미국 대통령 (선거인단)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. 플로리다 주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312표를 얻었습니다." <br> <br>공교롭게도 이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불복으로 의회 폭동 사태가 발생한 지 꼭 4년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당시 미국 대통령 (2021년 1월 6일)] <br>"우리는 지옥처럼 싸울 것입니다. 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가를 가질 수 없습니다."<br> <br>[카멀라 해리스 / 미국 부통령 (2025년 1월 6일)] <br>"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가 '권력의 평화로운 이양'입니다. 오늘 미국의 민주주의가 바로 섰습니다."<br> <br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4년 전 폭동 사태를 잊어선 안 된다며 트럼프를 향해 뼈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(1.6 사태 당일) 미국의 민주주의는 엄청난 시험을 겪었습니다. 그리고 다행히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." <br> <br>이에 대해 트럼프는 "바이든이 권력 이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"며 날을 세웠습니다.<br> <br>2주 후 미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