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을 피하려고 주민을 내쫓고 민가에 숨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> <br>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쫓기듯 눈치를 보며 집에서 나오는 한 여성. <br> <br>집 안에는 바깥을 살피듯 두리번 거리며 말을 거는 군인이 있습니다. <br> <br>동양인으로 보이는 이 군인은 촬영 중인 드론을 보자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. <br> <br>친우크라이나 민간단체 '인폼네팜'이 공개한 영상으로, 영상 속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이 단체는 "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마흐노프카 주민들을 집에서 쫓아내고 그 집을 은신처로 삼았다"며 "노인들은 얼어붙는 추위에 방치됐고 북한군은 집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민가에 침입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 군인들이 드론 공격에 속수 무책으로 당해 사기가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(현지시각 그제)] <br>"북한에서 (쿠르스크에) 1만2000명을 파병했습니다. 오늘까지 그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." <br> <br>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도 현지시각 오늘 북한군 13명을 추가로 사살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의 소지품 중에는 '조선로동당 입당청원서'라는 제목의 한글 손편지도 발견됐는데, "조국을 총대로 보위하기 위해 자진입대했다"며 "죽어도 혁명 신념을 버리지 않겠다"는 등 충성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장하얀 기자 jwhit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