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는 굴욕을 당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.<br> <br>트럼프,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는 사라진다며 끝까지 압박했습니다.<br> <br>뉴욕 조아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쥐스탱 트뤼도 / 캐나다 총리(현지시각 어제)] <br>"내부 갈등이 많아져서 제가 다음 선거에서 더 이상 자유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. <br> <br>2015년 11월 마흔 세 살의 젊은 나이로 집권 보수당을 누르고 총리직에 올랐지만 9년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. <br> <br>다만 당 내 새 지도자 선출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사태 이후 물가 상승과 이민자 증가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10%대까지 추락했습니다.<br> <br>여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%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세였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 당선인 (지난해 11월)] <br>"트뤼도는 이중적입니다. 그들은 돈도 있어요. 이렇게 말해서 트뤼도가 안 좋아할 수 있지만 그게 바로 현실입니다." <br> <br>트럼프를 만나러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찾아 갔지만,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트뤼도를 ‘51번째 미국 주지사’라고 조롱했던 트럼프는 그의 사임 소식에도 끝까지 압박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SNS에 “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사라지고 세금도 대폭 인하될 것”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으로 대미 외교 공백이 불가피해졌고 관세 등 트럼프와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