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겨울 최강 한파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. <br> <br>강원 평창은 최저 기온이 영하 24.9도까지 내려갔고 부산에서는 바닷물이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하천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지붕엔 고드름이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창고 앞에 쌓아둔 소주병들도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. <br><br>정오를 넘겼지만 이곳의 낮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졌는데요. <br> <br>밖에 놔둔 컵라면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.<br> <br>워낙 단단하게 얼어붙은 탓에 부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순정 / 면온리 주민] <br>"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. 인도에 있는 눈이 얼어 가지고 미끄러워서 차 다니는 길로 내려와요. 그런데 그 길이 너무 미끄럽고 진짜 위험해요." <br> <br>해안가 바위들이 하얗게 변했습니다. <br> <br>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. <br><br>오늘도 강원 평창 면온리의 최저 기온이 영하 24.9도까지 떨어졌고, 서울도 영하 12.2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부산은 영하 10.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. <br><br>한파에 수도 배관이 터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[김재환 / 부산 해운대구] <br>"베란다에 살얼음이 얼어있더라고요. 평소에는 6시 기상을 하는데, 오늘은 7시까지 누워 있을 정도로, 좀 게을러졌다 할까." <br><br>제주는 많은 눈에 갇혔습니다. <br> <br>산간지역을 중심으로 80cm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산간 도로는 전면통제중입니다. <br><br>얼어붙은 빙판길에 운전자들이 아예 차를 놓고 가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밤 1만 명 가까이 발이 묶였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김현승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