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역대 최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씨를 포함해 할리우드 유명인들의 집도 화마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산을 뒤덮은 화염이 용암을 연상시킵니다. <br> <br>불길 위로 헬리콥터가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화마가 휩쓸고간 고급주택단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. <br><br>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LA 산불이 5개 지역의 대형 산불로 번진 상황. <br> <br>위성에서도 LA를 덮은 산불과 연기가 선명합니다.<br> <br>이 지역에 사는 배우와 유명인들의 피해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방송인 겸 사업가 페리스 힐튼은 저택이 불에 탄 사실을 알리며 "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영화 '위플래시'와 '탑건2'로 유명한 마일스 텔러, '양들의 침묵'의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벤 에플렉, 존 굿맨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도 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전 야구선수 박찬호 씨도 베벌리힐스 자택이 전소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아카데미상 후보 발표,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, NBA 경기 등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. <br> <br>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졌고, 재산피해는 약 73조 원으로 추산되는데, 미국 역대 최고액입니다. <br> <br>연기 주의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식수도 부족한 상황. <br> <br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최악의 화재입니다. 연방 정부가 180일 동안 100%의 비용을 부담하겠습니다." <br> <br>현지 당국이 산불 이후 빈집털이 등 약탈과 절도 용의자 20명을 체포하는 등 치안마저 불안해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