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LA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.<br><br>90조 원 규모의 피해를 주고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 할리우드 배우는 집을 지키겠다며 버티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.<br> <br>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저는 지금 바위들 뒤로 숨어있습니다. 불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" <br> <br>미국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이 불길 속에 갇혔다 탈출하기 전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><br>해리슨은 화재 발생 첫날 본인의 말리부 자택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거세지는 불길에 탈출을 결심했는데, 차가 고장 난 사실을 알았습니다. <br> <br>[세바스찬 해리슨 / 미국 배우] <br>"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어요. 나와서 보니 불씨들이 허리케인처럼 제 쪽으로 오고 있었어요. 그때 '끝났구나'라고 생각했죠." <br> <br>그는 다행히 자신의 다른 차로 옮겨탄 뒤 화재 지역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배우 멜 깁슨과 킴 베이싱어, 영화 ‘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’의 주인공 빌리 크리스탈의 집도 모두 탔습니다. <br> <br>동료들의 피해 소식에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 등 유명 배우들은 옷과 신발, 가방 등을 기부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피해를 입은 상황. <br> <br>현지 당국은 최소 1만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, 수백채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경제적 타격이 88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고, 관련 보험 손실액만 3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. <br><br>사망자는 현재까지 11명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"실종자들이 많다"며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이 화재를 피해 대피하면서 빈집이나 상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에 현지 경찰은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모든 구역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박선영 기자 teba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