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집회 시위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 한남동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집회 민폐족들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통에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. <br> <br>강태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탄핵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.<br> <br>[현장음] <br>"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! 파면하라! 파면하라!" <br> <br>[현장음] <br>"탄핵 무효! 탄핵무효!" <br> <br>밤샘집회를 마친 뒤 거리엔 큼지막한 쓰레기산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쓰레기들을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음식 포장지와 플래카드, 핫팩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깔고 앉았던 종이상자는 물론, 빈 식용유통도 보입니다. <br> <br>태반은 쓰레기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분리배출은 남의 이야깁니다. <br> <br>뒷감당은 오롯이 환경미화원 몫입니다. <br> <br>이른 아침부터 환경미화원들과 차량들이 동원돼 쓰레기 수거에 나섭니다. <br> <br>금세 차량에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1시간 넘게 작업을 해도 좀처럼 끝이 안 보입니다. <br> <br>[환경미화원] <br>"(쓰레기가) 2배 정도 체감상 늘어난 것 같아요. 분리 작업이 제대로 안 되는 게 제일 힘들죠." <br> <br>주민들도 늘어난 쓰레기에 고통스럽습니다. <br> <br>집이나 가게 앞을 쓰레기가 점령한 탓에 아무리 치워봐도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인근 카페 업주] <br>"(플래)카드나 핫팩이나 그런 쓰레기들. 에어컨 실외기 위에다가 엄청 많이 버리고 가고 있어요. 저 아니면 치울 사람 없으니까." <br><br>탄핵 찬반 집회가 시작된 이후 용산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6백 톤이 넘습니다. <br> <br>이전보다 10톤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<br>서울시는 한남동 일대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지원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찬우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