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 <br /><br />[앵커]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과 새롭게 주파수를 맞추려는 우리 재계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업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,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그룹이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종민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 <br />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각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100만 달러, 우리 돈 약 14억7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100만 달러를 내면 취임식 전날 트럼프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파티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행사에 쓰이고 남은 돈은 퇴임 후 '트럼프 도서관' 건립에 쓰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가 미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포드, 도요타,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같은 규모의 후원금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2기 행정부에 눈도장을 찍기 위한 거액의 수수료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"현대차가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추진 중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"취임 전이라면 마이애미 마러라고 리조트, 취임 후라면 백악관에서 만나는 방안"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43조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면담했지만 아직 한국 기업인과 1대1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고율의 관세 부과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미 투자 선물로 10조 원 규모 제철소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 외에 아직 삼성, SK, LG 등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은 없지만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취임식은 물론 만찬 무도회까지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그룹 회장,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핫라인 구축을 위한 우리 기업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지향 <br /> <br />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