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해안의 해안 침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사장이 사라지고 해안가 도로와 건물까지 위협받고 있지만,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,400년 전 형성된 강릉 하시동·안인 사구 <br /> <br />해안 침식으로 탐방로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고, 그 자리에 높이 2m가 넘는 모래 절벽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한때 너비 수십 미터의 백사장이 펼쳐졌던 해변입니다. 이렇게 침식을 막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지만, 모래가 쓸려나가는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해변에서도 백사장이 깎여나가면서 도로와 건물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조사 결과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해변은 모두 66곳. <br /> <br />불과 1년 만에 12곳이나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침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연안 개발과 기후 변화가 꼽힙니다. <br /> <br />방파제 같은 인공 구조물이 모래 흐름을 방해하고, 기후 변화로 강해진 너울성 파도와 해수면 상승이 피해를 키운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해마다 수백억 원을 들여 침식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는 있지만, 효과는 미미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녹색연합 조사에서, 해변 54곳 중 34곳이 저감 시설 설치 후에도 침식이 계속되거나 심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전문위원 : 실효성에 대해서도 더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쉬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과 영국 등은 주민 이주와 완충 공간 복원을 통해 예방 중심으로 침식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규한 /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: 예방 중심의 관리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서 침식 가능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대책을 마련함으로써….] <br /> <br />해양수산부도 뒤늦게 완충 공간을 확보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, 대상 해변은 아직 전국에서 단 두 곳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김동철 조은기 <br /> <br />디자인: 이가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11305254694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