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수 나훈아 씨, 은퇴 마지막 무대까지 거침이 없었습니다. <br><br>지난 공연 때 정치권을 향해 쏟아냈던 일침이 야당의 반발을 사자, "딴지를 걸고 있다"며 "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"고 쏘아붙였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58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무대였던 어젯밤 콘서트. <br> <br>가수 나훈아는 공연 중 민주당 등 정치권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관객들을 향해 "여러분이 나한테 뭐라 하는 건 인정하지만, 저것들이 뭐라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한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라"며 "갈라치기 하지 말고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"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나훈아는 지난 10일 공연 때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"니는 잘했나", "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"입 닫고 그냥 가라" 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"좌우 문제가 아니다"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이에 나훈아가 마지막 공연 때 자기 발언을 왜곡하고 딴죽 걸고 있다며 재반박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나훈아는 "어릴 때 형과 싸우면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할 것 없이 어머니는 둘 다 똑같이 때렸다"는 겁니다.<br> <br>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러줘선 안 된다며 동서화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"작은 나라가 반이 잘려 있다. 선거할 때면 한쪽은 뻘겋고 한쪽은 퍼렇다"며 "전라도는 경상도, 경상도는 전라도로만 국회의원 출마하게 하자"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한평생 거침없이 살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가수 나훈아는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고 조명 꺼진 무대 뒤로 떠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