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중학생들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친구들을 구하려던 한 명은 물에서 끝내 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. <br> <br>허준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광등을 켠 119구급차 여러 대가 속속 도착합니다. <br> <br>차에서 내린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뛰어갑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5시 20분쯤 대구 달성군 저수지에서 중학생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저수지 빙판 위에서 11명의 중학생들이 놀고 있었는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겁니다. <br><br>[김창기 / 인근 주민 ] <br>"주변에 있던 학생들에게 물어봤어요. 6명이 빠졌는데 구급대원들이 오기 전에 자기들이 4명은 구했다고 그러고…" <br> <br>사고가 난 저수지입니다. <br> <br>햇볕이 드는 곳엔 얼음이 녹아 아래가 뚫려 있습니다.<br> <br>친구 1명이 먼저 물에 빠지자 5명이 구하려고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친구를 함께 구하려던 A군은 결국 저수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. <br> <br>A군은 친구 4명을 물 밖으로 꺼낸 뒤 처음 물에 빠진 친구를 마지막으로 구조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[김주현 / 대구 강서소방서 구조대원] <br>"(저희가) 구조할 때 '밑에도 친구가 한 명 있다. 물 속에 친구가 한 명 가라앉았다.'…" <br> <br>소방은 겨울이라도 기온이 오르면 쉽게 얼음이 녹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. <br> <br>영상기자: 김건영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허준원 기자 hj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