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밤새 내린 눈과 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곳곳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차량 마흔 세 대가 뒤엉킨 곳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배준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앞서 가던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더니 도로에서 빙글 돌며 미끄러집니다. <br> <br>차량들이 급히 멈춰보지만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뒷차가 그대로 앞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빙판길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5시 15분쯤. <br> <br>차량 42대가 추돌해 뒤엉키면서 출근길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. <br> <br>도로 근처에는 사고로 부서진 차량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.<br> <br>비슷한 시각, 서울-문산고속도로 고양 분기점 인근. <br> <br>속도를 줄이는 차량들 사이로 흰색 승용차가 나타나 앞차를 들이받고 한바퀴를 돕니다. <br> <br>검은색 승합차도 미끄러지는가 싶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[정원영 / 서울 광진구] <br>"앞에 비상등을 보고 차를 멈추려고 했는데 브레이크를 밟아도 앞으로 차가 밀리더라고요. 뒤에서도 쾅쾅쾅 하면서 계속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라고요. <br> <br>차량 43대가 부딪힌 사고로, 운전자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 사고가 블랙아이스에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아침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도로에서 미끄러진 트럭이 차량들과 연달아 부딪히고 인근 카페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어제부터 내린 눈비가 지난밤 강추위로 도로에서 얼어붙으면서 수도권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> <br>내일도 서울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되는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질 걸로 전망돼 출근길 블랙아이스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강인재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