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로 이송된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 녹화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수처 수사는 불법이지만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새해 초에 썼다는 자필 편지도 공개됐는데, 계엄은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며 내란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수처 체포 직전 대국민 담화를 찍은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신병 확보 시도와 법원의 영장 발부는 모두 '불법'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윤 대통령은 다만,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수처 수사에 응하기로 했다며, '체포'가 아닌 '출석한다'는 표현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새해에 썼다는 자필 편지도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9천 자 분량의 글엔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, 내란죄가 성립할 수 없는 이유가 '의회 독재', '반국가세력' 등의 강도 높은 표현과 함께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은 특히,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과 특정 정치세력의 연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이라는 말은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라며, 지난달 3일 결정은 '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'로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이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하려고 편지를 공개했을 거란 추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관저를 떠나기 전 정진석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,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1시간 동안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참모진들은 어려울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자는 결의를 모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최영욱 <br />영상편집: 마영후 <br />디자인: 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1151803310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