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,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경찰이 철수하면 자진 출석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공수처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맞섰고, 2시간 넘는 실랑이 끝에 영장이 집행됐습니다. <br><br>장호림 기자가 전합니다. .<br><br>[기자]<br>대통령 관저 건물까지 진입한 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 집행 협의에 나선 것은 오전 8시 10분쯤.<br> <br>관저 철문 앞쪽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갑근 변호사 등이 나와 공수처 부장검사와 평검사를 안내해 들어갔습니다. <br><br>그런데 공수처가 체포 영장이 집행됐다고 밝힌 시점은 그로부터 2시간 20여분이 지난 10시 33분.<br><br> 이 시간 동안 관저 안에선 공수처와 대통령 측이 출석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.<br><br>대통령 측 인사들이 "공수처와 경찰이 관저에서 철수하면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"는 입장을 밝혔지만, 공수처 검사는 "전례가 없는 일"이라며 받아 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> <br>[석동현 / 대통령 법률대리인단] <br>"대통령 입장에선 이렇게 계속해서 양쪽이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 스스로 공수처에 출석하겠다고 하셨고." <br> <br>석 변호사는 "공수처가 많은 시간을 주지 않고 1~2시간 내 출석하라고 완강하게 주장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공수처 이동 방식과 경호처 차량 이용 가능 여부, 현직 대통령 예우까지 논의되면서 <br>협의는 길어졌습니다. <br> <br>양측의 협의 자리에 있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'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자진 출석이 좋겠다'는 취지로 말했다며 공수처가 체포영장이 있지만 사실상 자진출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