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"목 놓아서 울고 싶은 심정"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> <br>"법치가 죽고, 법 양심이 사라졌다"면서 "찾고 찾아도 구속 사유를 찾을 길이 없자, 판사가 한 줄짜리 핑계를 내놨다"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> <br>홍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, 대통령 변호인단은 재판부와 사법부를 성토했습니다.<br><br>'시일야방성대곡'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냈는데, "이날 목놓아 통곡한다'는 뜻으로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을 때 신문 논설 제목을 인용했습니다.<br> <br>변호인단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'엉터리'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통상 법원 결정이 나오면 의례적으로 언급하는 "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말조차 차마 꺼내기 어려울 정도"라며, "법치가 죽고 법양심이 사라졌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변호인단은 법원이 '증거인멸 우려'를 유일한 이유로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"당장 대통령을 석방해야 할 사유는 차고도 넘쳤다"며 "단 한 줄, 찾고 찾아도 사유를 찾을 길이 없자, 그나마 핑계가 되는 사유를 내놓았을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어제 영장심사가 끝난 직후만 해도 변호인단은 재판부와 법원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였습니다. <br> <br>[윤갑근 / 대통령 변호인(어제)] <br>"어쨌든 재판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영장이 발부되자 "체포영장 발부부터 집행 과정에서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진 사법부의 현실을 목도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공수처와 사법부를 향해서는 최후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