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심사가 이뤄진 서울서부지법에선 구속에 반발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안으로 집단 난입했습니다.<br> <br>이들은 판사실까지 침입해 청사 안팎이 아수라장이 됐는데, 관련자 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.<br> <br>배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에게 빼앗은 방패로 유리창을 깹니다. <br> <br>깨진 유리창을 통해 윤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소화기를 던지고 소화액을 경찰을 향해 뿌립니다. <br><br>소화기로 법원 안에 설치된 통신 안테나를 내리칩니다. <br> <br>법원 건물 외벽 곳곳은 일부 시위자들이 벽돌 등을 던져 깨져버렸습니다.<br><br>오늘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 진 직후, 서울 서부지법 주변에 있던 일부 시위자들이 법원 안으로 난입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다 들어가~ 들어가~" <br> <br>담을 넘거나 셔터를 강제로 뜯어내고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면서 법원 건물 5층까지 올라갔습니다. <br> <br>법원 청사 안팎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천대엽 / 법원행정처장] <br>"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참혹한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. 위층 여러 층까지 여러 시위대가 들어왔던 흔적은 확인을 했다…" <br> <br>법원 현판은 완전히 부서졌고 건물 벽면과 유리창은 산산조각 나 여기저기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기동대 17개 부대 1400여 명을 투입해 난입 3시간 만인 오늘 오전 6시쯤 이들을 강제 진압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난입 사태로 경찰 7명이 크게 다쳤고 3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지지자들은 앞서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공수처 소속 차량을 파손하고 수사관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경찰은 어젯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서부지법에서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87명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방성재 <br>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