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 />가습기 살균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사건 기억하실텐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는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같은 물질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우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필터 제품 42종 중 8종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균증식 억제 기능이 있어 살충제나 세제 등에 쓰이는 합성 혼합 화학물입니다. <br /> <br />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나 피부,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<br /> <br />'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' 때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 중 하나로 지목된 성분입니다. <br /> <br />[황기애 / 대구 북구] <br />"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많은 아기들이 죽었다고 들었는데, 그런 데에(공기청정기로) 노출됐다고 하면 많이 불안할 것 같습니다." <br /><br />적발 제품들은 공기청정기 제조사의 '정품 필터'가 아닌 '호환 필터'로 비정품입니다. <br /> <br />유해물질을 사용하고도, 신고는 물론 안전 검사도 거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환경부 관계자] <br />"살생물제를 사용했을 때 한해서 신고해야 하는 상황인데, (검사)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." <br /> <br />문제는 제품을 구입할 때도, 안전 검사를 거친 제품을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단 점입니다. <br /> <br />공기 청정기 제조사가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정품 필터입니다. <br /> <br />안전기준 적합 확인을 마친 제품이지만, 제품 겉면에는 검사를 받았다는 표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 <br />환경부는 문제제품에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이기상 <br /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