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고향 오가는 길, 이른바 '블랙 아이스' 경보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 사망자만 백 명에 가까울 정도로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,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?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 한복판,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지는 화물차. <br /> <br />뒤따라오던 다른 화물차는 아예 한 바퀴를 돌더니 그대로 들이박고 맙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일 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한 10중 추돌 사고로, 도로 위에 쌓인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생기는 일명 '블랙 아이스'가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4일에도 경기지역 일대에선 밤새 내린 눈에 도로 살얼음이 끼며 무려 차량 105대가 다중 추돌해 16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지만, 블랙 아이스는 오히려 강추위보다 요즘처럼 덜 추울 때 더 쉽게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기온이 다소 높아지면 눈의 수분 함량도 높아져 도로에 더 잘 달라붙을 수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수범 /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: 0도에서 이제 왔다 갔다 오르락내리락 그럴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데…. 아주 추우면 이게 길이 얼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그 정도 온도일 때는 오히려 사람들이 방심을 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탓에 해당 구간에 들어가고서야 알아챌 수 있단 점도 사고 위험을 키우는 요인인데, <br /> <br />이번 연휴는 임시공휴일 포함 최장 6일이나 이어지는 만큼, 귀성·귀경객이나 여행객 등 장거리 운행 차량이 늘며 피해 우려가 적잖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는 4천 건, 사상자는 6천6백 명이 넘고, 치사율도 2배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유형별로 보면, 일반 국도는 사고 건수가 높지만, 속도를 줄이기 어려운 고속도로에선 횟수 대비 사상자가 많은 경향을 띕니다. <br /> <br />블랙 아이스를 맞닥뜨렸을 땐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 만큼 한 번에 길게 밟기보단, <br /> <br />여러 번 밟았다 떼며 제동거리를 줄이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핸들은 반대 방향으로 확 꺾는 것도 금물, 터널 출입구 부근이나 음지 등 사고 우려 구간에선 앞차와의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도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[정희용 / 국민의힘 의원 : 정부 관계기관은 도로위험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겨울철 안전운전 캠페인을 적극 시행해야 합니다. 제설제를 선제적으로 살포하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12604502744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