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설 연휴에 고향 대신 절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><br>그 이유를 최다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불경과 목탁 소리가 울려퍼지는 사찰. <br> <br>수련복 입은 이들이 절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향을 피우며 기도를 올립니다. <br><br>조바심 내며 살았던 일상을 내려놓고 연휴를 맞아 사찰에서 하루 묵으며 심신 수련을 해보는 겁니다. <br><br>저도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며 이렇게 수련복을 입어봤는데요. <br> <br>참가자들과 함께 설날 맞이 떡국 떡 썰기 체험을 해보겠습니다.<br><br>[이민경 / 경기 용인시] <br>"단단해서 좀 안 썰렸는데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떡이 번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잘라보니까 마음의 짐을 좀 내려둔 기분이었습니다." <br><br>처음엔 낯설던 수련자들과 어울려 떡국도 함께 먹고 제기차기도 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느낍니다. <br><br>[김동균 / 경기 남양주시] <br>"오랜만에 (제기차기를) 해서 어색하고 그랬었는데 (막상 해보니)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." <br> <br>[선해스님 / 템플스테이 지도 법사] <br>"요즘에는 핵가족화가 되어 있다 보니까 명절이란 분위기가 없잖아요. 인연되는 분들과 좀 더 끈끈한 정도 나누고 좋은 추억도 될 수 있고." <br><br>이런 이유로 구정 연휴 템플 스테이를 즐기려는 이들은 평소 3배에 달합니다. <br><br>참가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는 스님들의 북사위를 지켜보며 연휴 하룻밤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