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자체 연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정년 퇴직하고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특별한 소득이 없는 소득공백기를 메워주겠단 건데,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남도가 내놓은 도민연금은 퇴직연금에 도가 일정 비용을 보태는 게 골자입니다. <br> <br>경남도민이 개인형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해 10년동안 매달 9만원 씩 낼 경우 여기에 경남도가 1만원 씩을 지원합니다. <br> <br>이후 만 60세부터 5년간 월 22만 원 씩 연금을 받는 구조입니다. <br><br>현행 정년 퇴직은 60세. <br> <br>국민연금 수령은 63세가 돼야 가능한데 2033년엔 65세로 미뤄집니다. <br> <br>길어지는 소득공백기를 어느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남도는 공론화 절차 등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부터 도민연금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관건은 재원입니다. <br> <br>매년 12억 원 씩 예산을 늘려 10년 뒤에는 120억 원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모두 지방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[김신호 / 경남도 인구미래담당관] <br>"정년이 연장이 된다거나 공적 연금과 정년이 이제 일치하는 상황이 되면…추후에 검토를 해서 향후 일몰을 한다거나" <br> <br>걱정을 덜게 됐다며 환영하는 반응도 있지만, 노년층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층 부담만 커진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.<br> <br>[박문규 / 경남 김해시] <br>"지역민들이 여유가 있고 (여건이) 좋은 사람은 돈을 냈다가 뒤에 내가 찾을 수 있으니까" <br><br>[이재환 / 경남 창원시] <br>"일자리도 많이 없고 취직도 잘 안 되는데 세금만 내라 하면 좀 아닌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퇴직연금에 가입 못하는 저소득층을 어떻게 배려할 지도 숙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건영 <br>영상편집 방성재<br /><br /><br />허준원 기자 hj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