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력 도발과 핵 시설 방문으로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곳곳에서 수위는 조절하려는 의도가 엿보여, 협상 사전 단계부터 기 싸움을 본격화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은 지난달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으로 전쟁 억제 수단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전략순항미사일들은 7,507~7,511초 간 1,500km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팔자 형 궤도를 따라 비행하여….] <br /> <br />설 당일엔 김 위원장의 핵 시설 방문 사실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또 찾은 것으로, 핵 대응태세를 한계 없이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인애/통일부 부대변인 : (북한이) 재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, 핵 대응태세의 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.] <br /> <br />다만 곳곳에서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도 엿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 대상이 명확한 탄도미사일이 아닌, 순항미사일로 도발에 나섰고 미국이나 트럼프를 직접 거론하는 대신 '잠재적인 적수', '간악한 적대국'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'초강경 대미 대응 전략'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자극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,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북미 협상 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압박용 행보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완전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 올릴 뜻이 전혀 없다는 걸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/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: (김정은은) 이미 하노이에서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확실한 조건, 그다음에 확실한 대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, 이렇게 볼 수 있고요. 따라서 당분간 이런 밀당은 계속될 것 같다.] <br /> <br />당분간 북한은 우크라이나전이 종료되기 전까진 북미 관계보단 북러 밀착 관리에 공을 들이며, 핵심 군사기술 등 파병에 따른 반대급부를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대화에 방점을 찍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 긍정적인 신호로 화답하기보단, '밀당'을 이어갈 거란 관측이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2010454473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