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파 속 서울 도심에 화재 관련 속보가 들어왔습니다.<br><br>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오늘 아침 화재가 발생했는데요<br><br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><br>김세인 기자, 소방당국이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고요?<br><br>[기자]<br>네, 제 뒤로 보이는 박물관 건물 위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솟구치고 있는데요. <br><br>아직까지 큰 불길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><br>화재 열기로 인해 건물 유리창 일부가 깨져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오늘 오전 8시 42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><br>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42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><br>박물관은 증축 공사로 인해 지난해부터 휴관 상태였는데, 오늘 작업자들이 3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불길은 4층까지 번졌는데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<br>화재 발생 당시 박물관 안에 있던 4명은 자력 대피했고 나머지 2명은 소방이 구조했습니다. <br><br>다만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 1명이 천장의 철제 낙하물에 맞아 추락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.<br><br>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박물관 측은 지하 1층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지정 문화 유산 26건 257점을 별관으로 옮겼고요.<br><br>불길이 잡히는대로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입니다. <br><br>옮겨지는 지정 문화유산은 불교 서적인 월인석보 등 대부분 서적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습니다. <br><br>박물관 측은 현재까지 화재로 인해 소실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정기섭 김래범<br>영상편집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