큰 불이 난 용산 한글박물관에는 8만 점이 넘는 우리 문화재가 보관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 시절 정조의 편지와 월인석보 등도 있었는데,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용산 한글박물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좀처럼 불길이 잡히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행여 불에 닿지는 않을까, 박물관 관계자들이 급히 문화재를 옮깁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났을 당시 한글박물관에는 우리 문화재 8만 9천여 점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뵌 지 오래되어, 섭섭하고 그리웠다며, 어린 정조가 숙모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한글 편지와 한국어 불교 경전인 월인석보 등이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증축 공사중이라 전시는 않고 대부분 1층 수장고에 보관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나자 국가 지정문화재 26건, 250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박물관에 있던 문화재는 큰 피해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희수 /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: 지정 문화유산급 26건,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 완료했습니다. 나머지 수장고에 있던 자료는 안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장을 긴급 점검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다중 이용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인촌 / 문화체육부 장관 : 이렇게 공사 중에 또는 새로 지을 때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는 일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….] <br /> <br />하마터면 우리 역사를 고이 품은 문화재 수만 점이 화마에 휩쓸린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만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만수 (e-manso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20122521282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