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나마, 중국 ’일대일로’ 동참…운하 영향력 확대 <br />"중국 영향력 축소" vs. "운하 통제권은 주권 사항" <br />파나마, 홍콩계 기업 항구 운영권 회수 가능성 시사<br />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연 가운데 또 다른 뇌관으로 꼽히는 파나마 운하에 대한 압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나마를 방문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지 않을 경우,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권 침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되찾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합니다. 운하는 중국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. 어리석게도 파나마에 넘겨줬습니다. 우리가 되찾지 않으면 매우 강력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.] <br /> <br />일단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운하는 독립적 정부 기관인 파나마운하청이 관리하고 있고, 중국과 관련이 있는 건 양쪽 끝에 있는 2개 항구와 다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계 기업인 CK허치슨은 미국이 완전히 손을 떼기 전인 1997년부터 항구를 운영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는 건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파나마는 지난 2018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중남미 국가 최초로 중국 정부의 '일대일로' 프로젝트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중국 기업들은 파나마 운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입지를 강화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나마 대통령을 만난 루비오 국무장관은 현재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의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파나마 대통령은 운하 통제권은 주권에 관련된 사항으로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CK허치슨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2040년대까지 보장된 항구 운영권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호세 라울 물리노 / 파나마 대통령 : 우리 자신의 법적 결론을 내리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선 (CK허치슨) 감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파나마는 또 '일대일로' 협정의 효력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침공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양측은 이번 회담이 정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파나마 대통령궁 앞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며 성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031108466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