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 외무성,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공식 비난 <br />북 "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은 국제법적 원칙" <br />체제 훼손 시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도<br /><br /> <br />북한이 미 국무장관의 '불량국가'라는 언급에 발끈하며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받아쳤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첫 공식 비난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직접 겨냥한 북한의 첫 비난 담화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, 북한을 이란과 함께 '불량국가'로 지칭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,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거듭 확인해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이 핵심인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에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'불량국가'라는 단어 하나에 발끈했는데, 체제 훼손 시도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구병삼 / 통일부 대변인 : 분명한 것은 국제규범을 훼손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는 북한이라는 점…] <br /> <br />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, 발언 하나하나를 얼마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대북 적대정책과 관련한 말과 행동의 변화가 없을 경우, 강대강 대응 기조, 핵 무력 고도화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: 트럼프 진영의 보다 확실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원하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. 아직은 협상을 위한 사전단계에서 서로 간 보기이다, '밀당'을 하는 단계다, 이렇게 볼 수 있어요.] <br /> <br />다만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내놓으면서, 수위는 조절하려는 의도는 거듭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같은 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계, MD 강화 방침을 비난하면서 군사력 무한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는데, 이 역시 외무성 산하 연구소 명의로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고민철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디자인 : 전휘린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2031256178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