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홋카이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성인 허리까지 쌓인 눈에,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집 앞에 쌓인 눈 속에 뛰어드니 성인 한 명이 완전히 파묻힙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량도 눈에 뒤덮여 자취를 감춥니다. <br> <br>사람이 다닐 수 있게 눈을 치워봤더니, 쌓인 눈의 높이는 성인 허리 높이에 이릅니다. <br> <br>폭설 탓에 철도 항공편 등이 발이 묶이고 운전하기도, 걷기도 어렵다보니 아예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도 있습니다. <br> <br>[오다 고이치로 / 오비히로 주민] <br>"아침 5시에 일어났는데 이미 가슴 높이까지 눈이 와있었고 출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. 갑자기 100cm 눈이 내려 깜짝 놀랐습니다." <br> <br>홋카이도 남부 오비히로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24시간 동안 124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관측 사상 일일 최고 강설량을 55년 만에 갈아치웠는데, 이 지역 2월 평균 강설량보다 3배 많은 눈이 하루 만에 쏟아진 겁니다. <br> <br>[일본 기상청 관계자 (어제)] <br>"(홋카이도에 이어 혼슈에도) 6일까지 70cm에서 많은 곳에서는 100cm까지 눈에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." <br> <br>홋카이도의 눈은 그치고 있지만 모레까지 니가타나 아오모리 등 혼슈 서북부 지역에 폭설이 내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