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에 누군가 차를 몰고와 마구 헤집고 다녔습니다. <br> <br>15억 들여 만든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써보기도 전에 난동을 피운 겁니다.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설날 밤, 눈쌓인 중학교 운동장으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. <br> <br>승용차는 하얀 눈으로 덮인 운동장에서 급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며 질주합니다. <br> <br>빙그르르 차량이 돌아가고 눈보라까지 일으키며 이른바 드리프트도 연습합니다. <br> <br>5분여 간 운동장을 내달린 승용차는 학교를 나와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학교 운동장은 새로 인조잔디를 깐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15억 원이 들었습니다. <br> <br>[심재유 / 충주중학교 행정실장] <br>"(시공을) 한 8개월 동안 해가지고 아이들 때문에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건데…" <br> <br>학교 측은 운동장 인조잔디 파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를 불러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.<br> <br>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승용차 운전자를 추적 중입니다. <br> <br>고의성이 인정되면 재물손괴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