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'매운 맛'을 예고했던 금융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부당대출이 이뤄졌는데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해준 금액만 당초 알려진 것보다 두 배 많은 730억 원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일부 시중은행들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부당하게 대출을 집행하고, 그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금품과 향응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총 3800억여 원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는데, 우리은행이 2300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규모는 350억 원에서 73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.<br> <br>이 중 62%에 달하는 451억 원의 대출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취급된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대출 담당 임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하는 등 154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'매운맛' 결과를 예고했던 이복현 금감원장은 해당 금융사들을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] <br>"(임직원들은) 은행 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서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 및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으며…" <br> <br>우리금융은 검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문화와 경영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