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 관세 전쟁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백기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관세를 올린다는 말 한마디로 원하는 걸 얻어낸 셈입니다. <br> <br>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멕시코에 대한 25% '관세 폭탄' 조치가 시행 약 12시간 전 전격 미뤄졌습니다. <br> 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한 협조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를 근거로 30일간 관세를 유예했습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멕시코가 1만 명의 군인을 영구적으로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과 불법 체류자의 미국 유입을 막기로 합의했습니다." <br><br>이로부터 6시간 뒤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하고 캐나다에 대한 25% 관세 부과 시행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캐나다 역시 국경 강화에 13억 달러, 우리 돈 약 1조9000억 원을 투입하고 펜타닐 밀수를 통제할 전담 '차르'를 임명키로 트럼프와 약속했습니다.<br> <br>트럼프로선 '관세 압박'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은 겁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여유가 넘치듯 캐나다를 계속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걸 보고 싶습니다. 우리는 캐나다를 군사적으로 보호하고 있어요." <br><br>캐나다 내에서는 미국산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캐나다 식료품 가게나 마트에선 미국산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거나 국산품 애용을 장려하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.<br> <br>관세 시한폭탄은 일단 멈췄지만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가 보여준 '관세활용법'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