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미 대통령 거침이 없습니다. <br> <br>파나마 운하나 그린란드를 소유하겠다고 하더니,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다가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최주현 특파원 입니다. <br><br>[기자] <br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. <br> <br>약 1시간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가지겠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/미국 대통령] <br>"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고, 결국 소유해 위험한 폭탄과 무기를 해체하고, 그 책임을 질 겁니다." <br> <br>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을 주변 중동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이 지역을 미국이 가지며 재건 및 경제 개발을 하겠다는 겁니다.<br> <br>이미 지난 주 트럼프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아랍국 '강제 이주'를 제안한 바 있는데, 가자지구를 미국이 갖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군 배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/미국 대통령] <br>"(미군 배치가)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. (미국의) 장기적 소유는 중동 전체에 안정을 가져다 줄 겁니다.“ <br> <br>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구상에 “새로운 미래이자 역사를 바꿀 일”이라며 화답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트럼프의 구상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추방시키는 것으로, ‘제네바 협약’ 등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> <br>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공존하는 '두 국가 해법'과도 정면으로 배치돼 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미국 현지에선 트럼프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이어 중동 화약고 가자지구에 대한 영토 확장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른바 친미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