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날씨 못지 않게 서울 부동산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초고가 주택들의 가격은 치솟는 반면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은 내리면서 주택 가격 양극화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1600여 건에 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한 달 전과 비교해도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7월 9천 건이 넘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끝에 비상 계엄이 있었던 12월에는 3천 건을 넘기는데 그쳤습니다.<br> <br>지난해 말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다 보니 거래가 위축된 겁니다. <br> <br>지역별로 양극화도 뚜렷해졌습니다. <br> <br>주택 구매 수요를 나타내는 수급 지수는 강북의 경우 0.5 낮아졌지만, 강남에선 오히려 0.1이 높아졌습니다.<br> <br>노원·도봉·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지역에서는 매매가격 하락세가 큰 반면, 강남과 서초구 등 고가의 대형·신축 아파트가 가격이 되려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량이 늘어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이현석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정치적 불안, 이런 요인들이 어느 정도 거쳐갈 때까지는 이 국면을 벗어나기 쉽지 않죠. 금리 요인이나 경기라든가, 회복 조짐이 나타나야 살아나지 않을까." <br> <br>거래 편중으로 인한 양극화가 계속되면 자산 불평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해 주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