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직속상관이자,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"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를 받았다"고 주장해 온 곽종근 전 육군 특전사령관, 오늘 심판정에서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에게 들은 세마디를 증언했습니다. <br> <br>뭐라고 했을까요. <br> 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 사령관. <br><br>계엄당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들은 세 마디를 정확히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곽종근 /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] <br>"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.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." <br> <br>끌어내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"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"는 게 지시였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국회 대리인단] <br>"윤석열 대통령께서 그 당시에 증인한테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,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 맞죠." <br><br>[곽종근 /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] <br>"정확히 맞습니다. 안에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이를 빨리 끌어내라고 한 부분들이, 본관 안에 작전 요원 없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들이라고 생각한다." <br> <br>[정형식 헌법재판관] <br>"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, 이랬습니까?"<br> <br>[곽종근 /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] <br>"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, 이랬습니다." <br> <br>[정형식 / 헌법재판관] <br>"국회의원이란 말은 안 했습니까? 들은 기억이 없습니까, 있습니까. 전화로?" <br> <br>[곽종근 /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] <br>"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들었습니다."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 증언이 끝난 뒤 발언권을 얻어 자신은 '인원'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[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] <br>"의원이라는 거는 본인(곽종근)이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것이지,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." <br> <br>곽 전 사령관은 자신의 공소장에 포함된 대통령의 도끼로 부수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은 없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] <br>"대통령님 지시다.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. 전기라도 차단하라, 이런 지시 누구로부터 받았습니까?" <br> <br>[곽종근 /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] <br>"제가 대통령님께서 지시 받은 세 마디의 워딩 그대로 말씀드렸고, 도끼라는 말은 분명히 제가 아니라고 의사표현을 분명히 공소장에도 이야기했고"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