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주에는 강추위 뿐 아니라 폭설에 태풍급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하늘길이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2만 여 명이 제주공항에 묶였습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강한 바람에 좌우로 휘청이던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합니다. <br> <br>활주로에 바퀴가 닿고 한참을 가더니 갑자기 다시 이륙합니다. <br> <br>강풍으로 착륙지점을 놓쳐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또다른 여객기는 활주로에 접근하다 결국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합니다. <br> <br>하루종일 강풍이 몰아친 제주공항에서 아찔한 상황이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, 제주공항에는 한때 초속 28.4m의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제주 도민] <br>"지금 바람이 좀 많이 세요. 그러니까 창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로. 약간 좀 태풍급은 맞는 것 같아요." <br> <br>강풍과 급변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은 결항이 속출했습니다. <br><br>국내선 항공기 등 300편 넘게 끊겨 2만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<br>[석순미 / 탑승객] <br>"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비행기 표는 없고 너무 속상합니다. 친구 딸이 결혼하는데 꼭 가야 되는데 비행기가 결항돼서 좀 난감합니다." <br> <br>[김수홍 / 탑승객] <br>"바로 앞에서 갑자기 결항됐다고 나가라고 해서 환불받으러 왔는데 줄도 엄청 길고." <br> <br>전국 대부분 항구에서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고 간판이 추락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