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온라인상에 헌법재판소 난입을 모의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디데이로 잡은 글에 헌법재판소로 보이는 건물의 내부 구조가 담간 평면도까지 있었습니다.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헌법재판소로 추정되는 도면이 올라왔습니다.<br> <br>헌재 부지 전체,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각층 평면도에 내부 구조가 훤히 담겨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헌재 건물 외경과 비교해봐도 매우 유사합니다.<br> <br>"경찰이 막으면 북촌에 놀러 온 척을 하라", "담벼락이 넘어가기 쉬울 것 같다"는 글을 비롯해 사다리와 야구방망이를 언급한 글들도 다수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한 게시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로 예정된 13일을 '디데이'로 지정했습니다. <br> <br>이 커뮤니티 게시판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 전 법원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왔던 곳입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평면도의 진위여부와 유출경로를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주요 국가 보안 시설의 내부 도면은 비공개가 원칙입니다. <br> <br>[국토교통부 관계자] <br>"(헌법재판소는) 일반 보안 건축물로 지정돼 있어서 (평면도를) 받아볼 수 없습니다. 지금 현재 (어디에도) 안 나오는 거니까요." <br> <br>하지만 도면에 표기된 출판사 측은 "아주 오래전 설계 업체로부터 전달받아 건축 잡지에 실었던 도면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모의 정황이 담긴 글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실제 난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헌재 경비를 대폭 더 늘릴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