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가 이용료와 불투명한 계약으로 젊은 세대의 결혼·출산 의지를 꺾고, <br /> <br />각종 수법을 동원해 세금을 탈루한 이른바 '스드메' 업체와 산후조리원, 영어유치원이 무더기로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탈루한 규모는 2천억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추가금 폭탄으로 2030 세대를 속이는 '스튜디오·드레스·메이크업' 업체에 대해 세무당국이 세무조사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예비부부들은 계약을 하고도 언제, 어디서 추가금 견적서가 날아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추가금을 차명계좌로 입금시켜 매출을 누락하고, 가족 명의로 사업장을 쪼개 세금을 축소한 '스드메' 업체 24곳이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 유명 스튜디오 사주는 이런 탈세 수법 등으로 100억 상당의 부동산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드레스 선택을 위한 '피팅비'와 추가금 매출을 누락하고, 사주일가의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골프장 이용료 등을 법인자금으로 지출한 고급 웨딩드레스 대여샵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이용료를 가파르게 올리는 산후조리원 12곳도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대상자들은 할인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, 수입금액을 과소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금 할인 때 현금영수증은 발급하지 않고, 추가 마사지 요금도 전액 현찰로만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산후조리원 임차료를 시세보다 2배 비싸게 지급해 세금을 축소하고, 사주일가는 과다 수취한 임대료로 해외여행 경비를 사용하고, 법인카드로 백화점 명품관을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액의 교습비로 육아 부담을 가중시키는 영어유치원 10곳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교재비와 재료비, 방과 후 학습비 등을 현금으로 받은 후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, 빼돌린 소득을 자녀들의 해외 유학비용으로 사용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민주원 / 국세청 조사국장 : (이번 세무조사에서)가족을 비롯한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세세히 검증하는 등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입니다.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투명한 수익구조와 자금 유출 과정을 낱낱이 확인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세무조사를 받는 업체 상당수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, 소득 탈루 혐의 금액은 2천억 원에 달한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정철우 <br />영상편집:이은경 <br />디자인:이나은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오인석 (insukoh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21122564412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