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치권에선 또다시 예산안 감액 공방에 불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국내 1호이자 유일한 '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'가 그 대상이 됐는데, 여야 모두 서로를 탓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 예산 삭감으로 이달 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,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센터 유지를 도왔습니다. <br /> 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원 결정과 함께, '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 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'이라며, 사실상 지난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민주당을 정조준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주도하는 민주당 측은 명백한 '거짓말'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국회에 제출된 관련 정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 선에서 가로막혀 '0원'이었단 점을 상기시킨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문제를 인식한 상임위가 '8억 8천만 원'을 되살려 의결했지만, 정부·여당의 증액 협상 거부로 끝내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, 오 시장은 재차 예산의 최종 책임은 입법 기관인 국회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고, <br /> <br />민주당은 검찰 특수활동비 감액 등에 반발해 증액 협상에 나서지 않은 주체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주민 / 국회 보건복지위원장, 더불어민주당 :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도 반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비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, 국민의힘까지 예산 삭감의 폐해를 여권에 뒤집어 씌우지 말라며 오 시장 엄호에 나서면서 수련센터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는 분위깁니다. <br /> <br />[박민영 / 국민의힘 대변인 : 폐해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뒤집어씌우려는 것도 민주당입니다. 뻔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. 그야말로 망국적 '예산 빌런'이 따로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정치권에선 민주당 주도로 2025년 예산안이 감액 처리된 것도 맞고, 국회가 증액 심사 등을 반영 못 한 이면엔 정부·여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협치가 실종된 초유의 '감액 예산안' 처리의 부작용이 나타난 거란 지적인데, 향후 여야의 추경 편성 논의에서 구멍을 메워야 한단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성모 한상원 <br />영상편집 : 전주영 <br />디자인 : 정은옥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2120051598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