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용기에서 ’미국만(Gulf of America)의 날’ 서명식 <br />"트럼프 지명 변경, 강력한 팽창주의 신호탄" <br />구글 등 미국 내 지도 서비스에 바뀐 명칭 적용 <br />AP통신 "400년 넘게 사용된 멕시코만 그대로 유지"<br />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지명 변경을 강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강력한 팽창주의의 신호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직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을 관전하기 위해 이동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깜짝 쇼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측근들의 환호 속에 '미국만의 날'을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(에어포스원은 현재 국제 해역에 있습니다. 역사상 처음으로 이름이 바뀐 '미국만'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)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, 그게 우리가 신경 쓰는 전부입니다. 서명을 시작합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취임 첫날, 멕시코만을 '미국만'으로, 알래스카 '디날리산'을 '매킨리산' 으로 바꾸라는 명령을 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10년 만에 다시 '매킨리산'의 명칭을 바꾸는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달 20일 취임식) : 우리는 위대한 대통령,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매킨리산으로 복원할 겁니다.] <br /> <br />매킨리 대통령은 '관세왕'으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또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, 하와이 합병 등을 통해 미국의 식민지를 크게 늘렸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변경이 강력한 팽창주의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협상용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정도로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집착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평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공식 결정에 따라 구글 등도 미국 내 지도 서비스에 한해 바뀐 명칭을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[더그 버검 / 미국 내무장관 : 우리 팀은 모든 지도 제공업체에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. 구글과 애플 등 모든 지도 제공 관계자에게요.] <br /> <br />물론 미국 영토인 '매킨리산'과 달리 '미국만'이 당장 국제적으로 인정받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셰인바움 / 멕시코 대통령 (지난달 30일) : 멕시코만은 국제적 관습일 뿐 아니라 국제수로기구에 법적으로 등록된 역사적으로 인정된 명칭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1402155509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