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시인사이드 ’미국 정치 갤러리’에 허위사실 난무 <br />유족 모욕·명예훼손성 발언도…2차 피해 우려 <br />여객기 참사 때도 ’합성·테러’ 음모론 주장<br /><br /> <br />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 양이 교사 손에 숨진 사건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온라인에서 '사건 자체가 조작이다, 누군가의 지령을 받은 거 아니냐'는 식의 음모론과 악성 댓글을 퍼뜨리는 곳이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우발적 살해가 아니라 지령을 받고 한 일일 수도 있다.' <br /> <br />'하늘이 사건은 좌파들 작품이다.' <br /> <br />'살인사건이 조작됐을 확률이 높다.' <br /> <br />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'미국 정치 갤러리'에 올라온 글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음모론뿐 아니라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성 발언도 잇따르는데 2차 피해가 우려돼 공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갤러리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도 사고 장면이 합성이다, 사고가 아닌 테러였고 다른 공항에도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식의 음모론이 나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갤러리에서 헌법재판소 도면을 공유하고 난동을 모의한 정황에 대해 수사에 나섰는데, 헌재에 불을 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'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' 의결을 앞두고 인권위 직원들을 협박하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건 마치 게임을 하듯 악성 댓글과 허위 주장을 주고받으며 즐기는 일종의 '관심병'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. <br /> <br />[유현재 /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: 유가족이나 일반인이 들으면 소름 끼칠 만한 스토리들을 일부러 만들고 그걸 올림으로써 왜곡된 희열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.] <br /> <br />이런 상황을 내버려두면 갈수록 더 극단적인 주장이 멋있다고 느끼며 지지하게 되고, 커뮤니티 밖으로 나와 실제로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전우영 /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 : 밖에서 보면 너무 황당하고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이야기들이 그 안에서는 굉장히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주장처럼 지각되면서 소통이 되는 거죠.] <br /> <br />이런 악성 댓글이나 허위 사실 유포는 특정 커뮤니티에 국한되지 않고 포털 사이트나 유튜브의 뉴스 댓글, 각종 SNS 등 온라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21417241559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